[화요특집] 디지털카메라 자체개발 주역 南병덕 연구원

삼성항공은 지난해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디지털카메라(모델명 SSC-410N)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따라서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이 회사의 행보는 국내 카메라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항공이 디지털카메라를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활을 한 남병덕 수석연구원을 만나 앞으로의 진로와 시장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해 개발한 모델은 언제 판매합니까?

▲최근 디자인을 개선하고 크기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는10월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제품 개발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죠.

▲앞으로의 시장은 저가형 모델과 고가형 모델등 다양한 층을 형성할 것으로 봅니다. 신제품 개발과 기술 보완에 힘을 기울여 내년말께에는 저가형 모델과 고해상도 모델을 각각 시장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삼성항공이 해외업체에 대한 경쟁력에 있는 편인가요.

▲현재 삼성은 반도체 기술과 광학기술에 대해서 많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롤라이社의 인수에 따른 기술과 인력보강 등 경쟁 여건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습니다. 꾸준히 노력한다면 앞으로 세계의 어느 제품들과 경쟁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광학기술과 반도체기술의 결합으로 탄생되는 정밀기기입니다.또 단순히 카메라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정보사업전반에 걸쳐 기술 파급효과가 큰 산업입니다.

CCD,컬러신호처리기등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노력해 외국업체의 기술종 속에서 벗어나 로열티 부담과 국가경쟁력 약화라는 과제를 풀어 갈 것입니다.

-본격적인 시장형성은 언제쯤으로 예상하십니까

▲현재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기존 사진에 비해 화질이 떨어지고 가격이높아 본격적인 시장 형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PC보급의 증가에 따라 98년께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저가격 단순기능의 모델, 수퍼VGA급의 해상도를 가진 화상입력장치로 쓸수있는 보급형 모델, 1백50만 화소 이상의 전문가용 모델등 모두 세 종류의 모델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