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와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엔화의 약세가계속돼 우리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
22일 무역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84엔까지 떨어졌던 엔화의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최근에는 1백8엔까지 올라가는 등 엔화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제3국시장 및 일본시장에서 한국 수출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엔화약세에 따라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업종은 제3국시장에서일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전, 자동차,조선 등으로 이들 업종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인데다 일본과의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는 제품들이어서 엔화약세에 따른 타격이 수출 경쟁력의 근저를 뒤흔들 가능성마저 놓은것으로 관련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엔화약세가 계속되고 우리의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강세를 유지하는 이상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은 왜곡된 환율체제를 방치할 경우 수출에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할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