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시장의 주도권이 486급에서 펜티엄급으로 급속히 이전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던 펜티엄급 노트북PC가 올들어 국내업체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시작하고 이에따라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노트북PC 수요가 펜티엄급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현대전자 등 PC메이커들도 최근 노트북PC 수요가 펜티엄급으로 집중됨에 따라 그동안 주력으로 운용해왔던 486급 제품의생산을 축소하는 한편 펜티엄급 제품의 개발 및 생산을 크게 늘리고 있어 지금까지 486급 제품이 주도해왔던 국내 노트북PC시장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펜티엄급으로 완전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노트북PC의 주력기종을 현재 486급에서 펜티엄급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아래 486급 제품은 1개 모델만 운용하고 펜티엄급 제품은 기존 75MHz제품 외에 최근 1백 및 1백20MHz 제품을 새로 선보인데 이어 이번주 중에는펜티엄급 멀티미디어 노트북PC 3개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중에는 1백33MHz의 최고급기종을 출시, 제품의 라인업을 구축해 펜티엄 노트북PC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삼보컴퓨터도 5월 1일부터 노트북PC의 주력제품을 펜티엄으로 전환키로하고 75, 1백, 1백20, 1백33MHz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는 한편 펜티엄급 제품에대해서는 모델명도 「모빌라이프」 대신 「드림북」으로 바꿔 이미지의 쇄신을 통한 판매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 펜티엄급 제품으로 노트북PC사업을 시작했던 현대전자도 현재 75및 1백MHz 2개 모델 외에 6월중 1백20 및 1백33MHz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며 서브노트북PC에 주력해온 대우통신도 6월말 1백33MHz의 멀티미디어제품인 「글로리아CD」를 출시, 수요가 늘고 있는 펜티엄 노트북PC시장을 적극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