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물류비는 모두 48조원으로 국내 총생산액(GDP)의 15.7%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물류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교통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줘 국내 물류비 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94년의 물류비는 10년전인 지난 84년의 11조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으나 GDP에 대한 비중은 84년의 15.4%에 비해 비교적 미미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물류비 구성을 보면 수송비가 65.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으며 재고유지·관리비는 23.0%, 일반관리비 4.1%, 물류정보비 3.8% 등으로 나타났다.
또 각 구성요소의 증가추이를 보면 지난 10년간 물류정보비가 연평균 16.7%씩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일반관리비는 16.5%, 수송비는 16.4%의 연평균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물류비 산정방법과 거의 비슷한 미국의 경우 GDP에 대한물류비의 비중은 10.5%로 우리나라보다 5%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