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하이텍(대표 이수종)이 반도체 접착재료인 실버페이스트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를 비롯해 첨단 전자부품의 접착제로 수요가 크게 늘고있는 실버페이스트를 국산화한다는 방침아래 최근 대전 4공단내에 월 5천의생산능력을 갖춘 대지 1천평·건평 2백50평 규모의 공장을 완공하고 5월부터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벨하이텍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50억원을 투자해 대전공장에 분석 및 테스터기·믹싱장비 등 핵심장비를 도입, 재료 믹싱에서부터 포장까지 일관생산이 가능한 라인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중 월 5백 수준의 시생산을 거쳐 연말까지 월 평균 3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주력 품목도 수정진동자·LED 및 LCD용 제품에서 하반기부터는 반도체용으로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반도체 3사에 품질인증을 진행중이며 늦어도 상반기 중에 품질승인을 받을 수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벨하이텍은 반도체용 제품 생산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부터 실버페이스트를 제외한 레진 등 핵심재료들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 생산에서 조립에 이르는 전 공정의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5명수준의 연구인력을 연내에 총 20명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국내 실버페이스트 시장은 반도체용 1천5백만 달러를 포함해 총 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거의 전량 미·일 업체들에 의존해 왔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