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셀룰러폰 악세사리 연합회 출범

전국 중소 이동전화용 악세사리 제조및 유통사들의 모임인 「한국 셀룰러폰 악세사리 연합회」가 출범했다.

서울의 주요 전자상가를 비롯해 경기 일부지역의 20여개 악세사리 제조및유통업체들은 이달중순 「한국 셀룰러폰 악세사리 연합회」를 결성, 회장에유니텔(주)의 연영민 사장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연합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서울용산에서 3차에 걸친 예비모임을 갖은데이어 다음달초 전국에 산재한 악세사리 제조및 유통업체를 초청하는 추가 모임을 개최해, 서울위주의 회원사로 결성된 현 연합회를 점차 전국규모의 연합회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연합회는 최근 대만산 저가의 이동전화용 악세사리가 국내에 반입되어 유통되고 있는데 대응, 공동 위탁생산및 제작 등을 통해 국내에 고품질의 저렴한 제품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시장 기반확보를 바탕으로 외산과의 가격 및 품질경쟁력에서 뒤지않는 각종 제품을 개발, 이동전화 보급률이 높은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다음달부터 악세사리 제조에 필요한 금형설비를 공동으로 이용하거나 금형 제조업체에 공동 주문생산을 의뢰해 제조단가를 현저하게 낮추는 한편 수출을 위해 대상국의 시장조사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특히 회원사로 하여금 그동안 무상표로 판매하던 제품에 각기 자사 고유브랜드를 부착해 제품의 품질을 보증토록하는 한편 대외적인 공신력향상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회원사들이 생산하는 각종 제품에 연합회 공동의 AS마크를 부착해 서울지역에서 구입한 제품이라도 전국어디에서나 무료 애프터서비스를 받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셀룰러폰 악세사리 연합회의 김태봉 총무는 『이동통신기기의 각종악세사리는 단가가 싸고 시장규모가 작은 분야이지만 연합회 출범으로 업체간 과당경쟁을 막고 제품품질을 높이는 반면 가격을 내릴 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