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가 가전제품의 무이자 할부판매기간 및 품목을 축소 조정할 계획이다.
25일 삼성.LG.대우전자 등 가전업계는 가전제품의 무이자 할부판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면서 내달부터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을 9개월에서 7개월로줄이거나 품목을 9∼8개서 6∼5개로 대폭 축소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7개월 무이자로 할부판매해오던 컬러TV.VCR.냉장고 세탁기 등 8개 품목을 내달부터는 휴대폰.팩시밀리 등 2∼3개 품목을 제외시킬방침이다.
LG전자도 가전 5대 제품과 캠코더.팩시밀리 등 9개 무이자 할부판매 품목을 내달부터 VCR.캠코더 등 3∼4개 축소하면서 점차적으로 무이자 할부기간 및 품목을 축소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컬러TV.VCR.냉장고.청소기 등 7개 품목을 무이자 할부판매해오던 대우전자는 이달들어 할부기간을 12개월에서 9개월로 줄인데 이어 내달 중순부터는 7개월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같이 가전 3사가 가전제품 무이자 할부판매의 품목 및 기간 축소에 적극나서는 것은 8∼9개품목을 7개월 무이자 판매할 경우 업체당 월평균 10억∼25억원 상당의 별도 이자부담이 가중되는데 비해 판촉효과가 극히 미미하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전 3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경쟁적으로실시해오다 올 들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7개월로 축소했고 대우전자는 9개월로 줄여이는 등 점진적으로 품목과 할부기간을 축소해 나가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