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업계가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 공개를적극 추진하고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우기술·한글과컴퓨터·서울시스템·큐닉스컴퓨터 등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기술을 기업 자산으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주식 시장에서 투자자금을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올 연말부터기업 공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업체들의 공개가 이루어질 경우 주식시장 사상 처음으로 소프트웨어기술이 기업 자산 가치로 인정받고 일반인들의 투자대상에도 포함됨으로써침체일로에 있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자금회전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통합업체 가운데 기업공개 요건을 갖추고 있는자본금 30억원 이상 업체는 다우기술·한글과컴퓨터·서울시스템 외에 큐닉스컴퓨터·농심데이터시스템·미원정보기술·두산정보통신·동양SHL·와이씨앤씨·기아정보시스템 등 중견기업과 삼성데이타시스템·현대정보기술·포스데이타·쌍용정보통신 등 대기업을 포함 모두 20여개 사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다우기술·한글과컴퓨터 등 2∼3개 회사가 빠르면 올연말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를 단행할 예정이며 오는 98년 말까지는 4∼5개 회사가 더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지난 94년 이후 기업공개를 위한 자본금 증자와3년 연속 흑자매출 기조 등 기업외형 관리에 치중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울시스템·다우기술·큐닉스컴퓨터등 10여개사의 경우는 3∼4년 전부터 장외등록 업체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현행 기업공개 관련 법규에서 자산가치 평가 방법은 대부분 부동산이나 생산시설 등에 국한돼 있어 유형재산 없이 소프트웨어기술 만을 보유한기업들의 공개는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재정경제원·증권협회 등은 최근 기업공개를 희망하는 기업의 문의가잇따르자 2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통합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공개 요건에 관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