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국내업계 최초로 光통신시스템의 핵심부품인 1백55Mbps급 光송수신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가 2년여 동안 4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전기적 신호를 광신호로 변환, 광섬유를 통해 전송하는 송신 모듈과 광섬유로부터 전달된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수신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1초에 1억 5천만개의 신호를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핵심인 모듈 광학부분에 자체 개발한 1.3㎛(1백만분의 1)파장의 레이저 다이오드 및 핀포토 다이오드 광소자를 사용했고 광출력 -33㏈m, 消光比 10㏈의 모듈 테스트 조건하에서 송수신 에러율이 1천억분의 1로선진 외국업체 제품에 비해 성능면에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현대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20핀 DIP조립형태로 단일모드 광섬유와 FC-PC 또는 SC등의 다양한 커넥터로 구성돼 있고, 대량생산이 가능한 캔(CAN)타입 조립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제품의 송신모듈은 자동 광출력 조정 기능과 전기 및 광신호 이상에 대한 경고 기능 등을 갖추고 있고 수신모듈은 클럭과 정보의 재생 및 경고 기능 등을 기본회로에 내장했다.
현대는 작년에 2.5Gbps급 광모듈 개발에 이은 이번 1백55Mbps급 광송수신모듈 국산화로 적지않은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光송수신모듈은 광전송 장거리통신 및 교환기, 테이터 통신, CATV분야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AT&T·HP·에릭슨·스미토모 등으로 부터 거의 전량 수입해 왔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