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용 펜티엄PC 공급업체로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대기업을 포함한 5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달 12일 실시된 공개입찰에서 96 행망용 펜티엄PC 납품업체로 선정된 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격심사를 실시한 결과 성원정보기술만 재선정하고 나머지 4개사는 전원 탈락시킨 대신에삼성전자·삼보컴퓨터·뉴멕스·선두시스템 등 공개입찰에서 탈락한 4개사에공급자격을 부여했다.
지난달 12일 실시된 공개입찰에서는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전자 등 이분야의 대기업들이 전원 탈락하고 성원정보기술·세진컴퓨터·썬택·서로컴퓨터·세지전자 등 5개 중소기업이 선정된 바 있다.
한달여에 걸쳐 실시된 적격심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남에 따라 공개입찰에서는 선정됐으나 적격심사과정에서 탈락한 중소업체들은 물론 입찰에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심사기준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최종결과에 강력히반발하고 있어 올해 행망용 PC 공급업체 선정을 둘러싼 후유증이 불가피하게발생할 전망이다.
또 이번 심사결과 행망용 펜티엄 PC 납품단가는 펜티엄 1백MHz CPU를 채용한 제품을 기준으로 시중유통가의 3040% 수준인 85만원에서 91만8천원으로책정돼 컴퓨터 유통질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펜티엄기종에 대한 최종공급업체 선정작업의 지연으로 그간 공급이미뤄져 왔던 486PC 및 노트북PC, 프린터 등 행망용 PC 및 프린터가 이번 최종결과 발표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납품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