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중학교와 초등학교에서 각각 지난해와 올해 컴퓨터가 단일 과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컴퓨터교육이 본격적으로 제도 교육으로들어온 것이죠. 또 사상 처음으로 컴퓨터 교과서도 만들어졌습니다』
2백여명의 교사로 구성된 초등학교컴퓨터교사연구회의 안방살림을 도맡아오며 컴퓨터교육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온 서울시과학교육원 최정재교사는 『컴퓨터가 선택과목이나마 단일과목으로 승격된 게 정보화교육의 일대 전기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컴퓨터의 단일과목 승격은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컴퓨터교육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과감한 교육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제반 교육여건만을 탓하지 말고 현실 속에서 아이들에게 정보화 마인드를 확산시킬 세세한 사항들을 학교당국이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최최교사는 일선 교사 및 학교당국의 마인드 변화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에 사상 처음으로 편찬된 컴퓨터 교재가 제도교육의 특정상 다분히 원론적인 측면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교사나 학교 당국이 과감히 이에서 탈피, 교실의 컴퓨터 장비가 허락하는한 현실의 정보화 수준에 접근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