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지역 전화업체인 아메리테크社와 10년간의 대형 데이터센터관리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IBM의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솔루션社(ISSC)를 통해 체결된 이번 계약은 정확한 금액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향후 10년동안 약 30∼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IBM의 데이터센터 아웃소싱계약중 최대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ISSC는 아메리테크의 데이터센터를 관리운영하는 한편시스템 지원서비스및 시스템의 재해나 이상발생시 이를 복구하는 등 폭넓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ISSC가 관리하게 될 시스템은 아메리테크의 4∼5개 데이터 센터에 있는 대략 20개정도의 메인프레임기종일 것으로 전해졌다.
IBM과 아메리테크는 지난해 12월 향후 7년간 4억달러의 계약을 통해공동으로 음성,데이터,비디오 서비스에 나서기로 한바 있다.
아메리테크는 이번 ISSC와의 아웃소싱 계약을 통해 이 회사의 풍부한기술과 노하우를 효율적으로 이용함으로써 그동안 자체적으로 운용해 오던대형 데이터 센터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아메리테크는 ISSC와의 통합으로 1백여명의 데이터센터부문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지만 이들은 다시 자사의 다른 부문으로 전환될 것이며 5백50여명의 관리직도 다른 5개주에 있는 ISSC로 옮기게 돼 결과적으로 감원은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BM도 이번 대규모 계약으로 자사 ISSC가 전담하고 서비스부문의 올해 매출이 25∼30%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IBM의 서비스부문은 올 1.4분기 전년동기비 31% 증가한 32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신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