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등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ITO(Indium-Tin Oxide)를 저렴하게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는 지난 1년간 2억5천만원을 투입해 높은 압력 상태에서 세라믹파우더를 소결하는 기존의 열간가압성형법 및 열간정수압성형법과 달리 대기압 상태에서 소결하는 대기소결법을 개발, 현재 미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중이라고 27일 밝혔다.
KETI가 개발한 대기소결법은 1차 제조한 분말을 재결정화하는 방법으로 직경 1나노미터 이하의 미세분말을 제조, 분말의 반응성을 높임으로써 대기중에서 소결이 가능토록 한 것으로 이 공법을 이용하면 고가장비가 불필요하고공정도 간단해 기존방법에 비해 20%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KETI측은 밝혔다.
또한 이 공법으로 얻어진 ITO타깃(덩어리)은 소결밀도가 이론밀도의 최대98%까지 가능해 기존공법보다 특성이 우수하다.
KETI는 내년 7월까지 약 4억원을 추가투자해 이 파우더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한편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