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7월부터 CDI인터네트 서비스 사업개시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일반 TV에서도 인터네트를 검색할 수 있는 「CDI(대화형 콤팩트 디스크)를 이용한 인터네트 접속세트」를 개발, 오는 7월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컴퓨터 활용방법을 몰라도 누구든지 TV로 인터네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CDI인터네트의 서비스사업을 추진키로 확정하고 영국과 일본등지에서 인터네트 서비스사업을 벌이고 있는 네덜란드 필립스사와 제휴, 웹브라우저 및 관련기술을 제공받기로 했다.

또한 LG전자는 자체적으로 인터네트 관련 인력을 보강, 서버구축 및 홈페이지 제작에 착수하는 한편 C&C·세진전자 등과 공동으로 모뎀과 키보드를개발, 오는 7월부터 이 접속세트를 15만원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LG전자가 구축하려고 하는 CDI 인터네트 시스템은 로그온 디스크와 모뎀·전화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일반인이 가정에서 CDI플레이어에 로그온 디스크를 집어넣은 후, 단 한번 버튼을 누름으로써 모뎀을 통해 인터네트에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해준다.

특히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집안에 앉아서 TV로 손쉽게 기업들의 비즈니스·기업홍보 및 광고는 물론 세계각국의 유명 박물관·관광지·대학도서관 등을 소개하는 사이트에 접속,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인터네트 사용층의 저변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앞으로 일반인들이 더욱 쉽게 인터네트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인터네트의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이 접속세트를 통해 자동으로 연결되는 홈페이지를 구축함으로써 CDI플레이어 사용자를 위한 정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LG전자는 CDI로 어학실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13개 학교와 7월1일까지 CDI를 구입하는 학교에 대해 인터네트 접속세트를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원철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