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평] Hot Shot Debut

지난해 국내 음악시장은 「댄스뮤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건모·Ref·터보로 이어지는 국내 댄스음악인들은 올해에도 그 여세를 몰아가고 있으며 많은 신인들이 댄스음악을 통해 등장하도록 자극하고 있다.이러한 경향에 부응해 유로 테크노음악을 중심으로 한 댄스뮤직들이 국내디스코텍을 중심으로 득세하고 있다.

아티스트로는 리얼 맥코이·코로나·라 부쉬·에이스 오브 베이스 등이 여러 히트곡을 차트에 올려 놓았으며 편집앨범으로는 「클럽 DJ 댄스뮤직」이각광받고 있다.올해도 댄스음악은 여름을 정점으로 다양한 유형의 음반들이양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Hot Shot Debut」도 이같은 동기에 의해 발매되는 기획편집음반이다.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있듯이 그동안 국내에는미처 소개되지않았던 댄스곡들이 선곡됐는데 우선 눈에 띄는 곡은 백스트리트 보이즈의 .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백스트리트 보이즈는 5명의 10대후반 미소년으로 구성돼있으며 제 2의 뉴키즈 온 더 블록이나 테이크 댓으로 평가될 만큼의 실력을 구비해 국내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것으로 기대되는 그룹이다.

이들의 데뷰곡이랄 수 있는 은 강렬한 템포의곡이어서 유로 테크노 댄스에 익숙한 국내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기도 하지만 곡 도입부분의 화려한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영국그룹 Everything But The Girl이 연초빌보드 팝 싱글차트상위권에 올려놓은 곡인 을 스페인 출신의 3인조 그룹 No Mercxy가 라틴풍으로 리메이크하여 소개하고있으며,전 유럽차트 상위권에 랭크되고있는 2인조 형제그룹 Outhere Brothers의 은 반복되는 리듬패턴과 쉬운 멜로디 선율이 특징인 곡들이다.

이외에도 스캣맨 존·스팍스 등 국내에 어느 정도 알려진 아티스트들의 곡을 포함, 총 13곡의 댄스곡이 수록됐다.

R&B·유로 테크노·라틴·레게 등 여러 장르의 댄스음악을 들려주는 이앨범은 편집앨범의 최대 기능인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아티스트들이 지명도가낳은 까닭에 음반 구매자들에게 쉽게 다가서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종성·팝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