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피아노와 디지털 피아노의 장점만을 가진 최첨단 피아노가 세계 두번째로 국내 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영창악기(대표 남상은)는 일반 피아노용 목재건반과 음발생기구인 목재액숀을 사용해 전통 피아노와 똑같은 건반터치감을 살려낸 디지털 피아노(가칭하이브리드 피아노)를 국내 최초로 개발, 6월부터 국내외 시장에 시판한다고29일 밝혔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전통 피아노의 터치감 부족으로 전문 연주자들 사이에서 외면받아왔던 디지털 피아노가 고급 사용자들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영창악기가 18개월의 연구끝에 자체개발에 성공한 이 피아노는 일반 피아노용 건반과 음발생기구인 액숀을 장착, 디지털 피아노의 건반 터치감을 기존 피아노와 똑같게 만들었으며 디지털 피아노의 장점인 「미디」기능을 갖춰 기타 전자악기들을 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영창악기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피아노를 사용할 경우 이를 컴퓨터에 연결,인터넷에 접속한 뒤 해외 유명 음악대학 교수들과 온라인으로 교습을 받을수도 있어 고급사용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또 이 피아노는 영창악기의 美 보스톤 연구소에서 개발한 특수 음원칩인「Y칩」을 채용, 그랜드 피아노, 디지털 피아노, 현악기, 파이프 오르간 등4가지 음색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이 피아노는 피아노전공 학도들이 주로 사용하는 그랜드피아노와비교해 부피가 작고 무게도 일반 피아노의 절반 정도(90kg)여서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 이 제품은 헤드폰을 사용, 밖으로 소리를 내지 않는 소음기능도 갖고 있다.
6월부터 시판할 예정인 이 제품은 출력이 80와트이며 소비자가격은 2백3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