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열기에 편승해 주요 PC업체들이 28.8Kbps 고속모뎀과 인터네트 웹브라우저를 기본으로 채택하는 등 「커뮤니케이션」개념을 강조한 PC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삼보컴퓨터가 음성과 데이타를 동시에전달할 수 있는 28.8Kbps DSVD(Digital Simultaneous Voice and Data) 팩스모뎀을 채용해 화상통신 개념을 도입한 PC(드림시스)를 출시, 월2만5천대 이상 판매하며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최근 HP, LG전자 등이 이와 비슷한 개념의 PC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시장선점경쟁에 들어갔다.
이처럼 주요 PC업체들이 통신개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인터네트 열기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강화된 통신기능을 원하는데다 대부분의 PC가속도와 용량 등 기본기능이 고도화됨에 따라 그동안 PC의 기본컨셉으로 주창됐던 멀티미디어 개념이 더 이상 차별화의 요소로 작용할 수 없기 때문인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드림시스를 내놓으며 커뮤니케이션 PC개념을 선도하고 있는 삼보컴퓨터는 이 분야에서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지킨다는 계획아래 다음달 중으로 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한 「드림시스Ⅱ」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통신기능을 강조하면서도 입체영상(3D)을 구현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최근 28.8KbpsDSVD 팩스모뎀을 채택하고 인터네트 웹브라우저인 「네스케이프 2.0」을 기본으로 탑재한 「심포니 멀티넷」을 출시,PC의 기본컨셉을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전자는 『PC의 주요기능이 점차 정보관리에서 정보교환으로 옮아가가고 있다』며 『「커뮤니케이션 PC」의 등장으로 「멀티미디어 PC」시장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HP도 최근 28.8Kbps DSVD 팩스모뎀을 기본으로 장착한 「네티즌 프로 Ⅱ」라는 신제품을 내놓고 커뮤니케이션 PC시장경쟁에 참여했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