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이장 1백명이 가장 좋아하는 가요는 「울고 넘는 박달재」이고,이장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는 최불암이 선정됐다.또 김영삼 대통령과이인제 경기도지사도 유명인가운데 이장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으로조사됐다.
이같은 조사는 지난달 15일부터 봄 프로그램을 개편한 현대방송(HBS)이새롭게 시작한 「100인 별곡」(매주 토요일 밤 9시 10분)이란프로그램에서경기도 김포군내 이장 1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난 것.
오는 4일밤 MC 황인용씨의 사회로 방영될 「100인 별곡」에서는 월급 8만원으로 임기 3년동안 주민들의 발이 되어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김포군 이장들의 애환과 보람,삶의 희노애락을 노래와 함께 들어본다.또 김포군양천면 흥신리 태생으로 양천면 면서기 출신인 탤런트 김인문씨가 출연,자신의 이색경력과 면서기 시절의 에피소드를 함께 들려준다.
김포군 이장 1백명이 좋아하는 노래로는 「울고 넘는 박달재」를 비롯「봉선화 연정」「소양강 처녀」「동백아가씨」「원점」등의 순이었고 이장역에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에는 최불암,유인촌,김상순,김인문등의 순으로 나타나 「전원일기」와 「대추나무에 사랑 걸렸네」등 농촌을 배경으로 한 TV프로그램에 출연중인 연예인들이 많이 응답됐다.
이들을 선정한 이유로 최불암의 경우 `구수하고 서민적이어서`,유인촌의경우엔 `건실해 보여서`,김상순의 경우는 `시골분위기에 맞아서`등을 손꼽았다.
또 연예인이외에 정치인,소설가,체육인등 유명인 중에서 이장역에 가장 잘어울리는 인물로는 김영삼,이인제,김홍신,박찬종,김대중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대통령도 이장일을 해봐야 할 것 같아서`를,이인제의 경우엔 `시골분 같아서`,박찬종의 경우 `잘할 것 같아서`,김홍신의 경우 `서민의 애환을 잘알 것 같아서`,김대중의 경우 `서민들의 고통을 다 알아야 하니까`를 이유로 들었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