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컴퓨터 유통업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그림그리기, 할인판매 등 이벤트를 내건 판촉행사를 마련, 「특수잡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 등 가전및 컴퓨터업체와 전자상가들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5월 특수와 결혼 등 계절적 성수기를 겨냥한 가격할인판매를 비롯 어린이 그림잔치, 소비자 경품현상공모 등 다양한 행사를마련, 본격적인 판촉에 들어갔다.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LG전자는 어린이 대공원 야외 음악당에서 인기가수를 초청, 싱싱나라 「그림잔치 시상식」과 그림 전시회를 실시하고 삼성전자는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국회초청 어린이 미술대회」를, 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어린이 초록 동요제」를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 역시 어린이날 기념판촉행사로 상상속의 월드컵대회를 그리는 「그림잔치 한마당」을 마련, 3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대리점을 통해 유치원및초등학생이 그린 그림을 접수받는 한편 유명 서예가를 초청, 「가훈 이어지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대우전자는 각 대리점들로 하여금 이달중에 탱크제품을 구입하는 고객 가운데 58번째 고객에게 농산물 구입 상품권을 주도록했다.
가전3사는 이와함께 5월 한달 내내 실시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는데 LG전자는 이달말까지 PC구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사냥 대회」를 개최하며 삼성전자는 1일부터 20일까지 「피코 어린이 무료 심리적성 검사」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이색적인 행사로 삼성전자는 5월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그린 홈 콘서트」를 열고 대우전자는 「냉장고 보상판매」를 비롯 「6대품목 7개월 무이자 할부판매」 「폐가전 무료수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가전업체에 못지않게 컴퓨터업체들의 「가정의 달」 한몫잡기 경쟁도 활발하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15일까지 「삼보사이버세일」행사를 실시하면서 이 기간동안 컴퓨터를 구입하는 고객에 대해 최고 19.5%를 할인해주고 5일 어린이날에는 용산전자상가와 서울랜드 등 놀이공원에서 자사 제품 홍보캠페인을벌일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이달 11일까지 「코러스홈 가정의 달 사은세일」행사를 통해코러스홈 PC의 가격을 11.2% 할인판매하는 동시에 어린이 구매고객중 1백명을 뽑아 코러스홈 여름캠프에 초청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15일까지 열리는 「5월 큰사랑 잔치」행사기간동안 컴퓨터를사는 고객에 대해 12개월 무이자 할인판매혜택과 효도선물용 혈압계, 게임기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세진컴퓨터랜드 역시 4일부터 15일까지 「사랑과 감사의 큰잔치」라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상가업체들의 5월 특수잡기에 묘안을 짜내고 있는데 용산전자상가내 전자랜드는 결혼이 많은 이달을 매출확대 호기로 잡고 신혼수요의 유인책으로 5월중 「공개 중매」의 혼수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선인상가는 「먹거리이벤트」, 「중고 컴퓨터경매 판매」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놓고있다.
<유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