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컴업계, 신규통신서비스시장 공략 총력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 등 신규통신서비스용 중대형 컴퓨터시장이 새로이 형성될 전망임에 따라 이의 공급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전담조직을설치하는 등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6월말경 신규통신서비스 사업자가선정되고 이들 신규업체들이 서비스를 위한 설비투자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예상됨에 따라 중대형컴퓨터업계는 수백억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수요가 발생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한국IBM·한국HP·한국유니시스·한국디지탈·한국NCR·한국탠덤컴퓨터등 외국계 중대형 컴퓨터업체는 물론 삼성전자·현대전자·LG전자·한국전자계산·한국컴퓨터 등 국내 중대형 컴퓨터업체 및 외국 컴퓨터 대리점들은 신규통신서비스용 중대형 컴퓨터 시장을 겨냥한 전담 조직을설치하는 등 공급권 획득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신규통신서비스 사업중 사업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PCS및 TRS 사업용 중대형 컴퓨터시장을 중점 공략 대상으로 선정하고 한국통신, 데이콤, 한국이동통신, 신세기이동통신등 기존 사업자에 중대형 컴퓨터를 공급했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특히 이들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신규통신서비스사업의 호스트 컴퓨터로엔터프라이즈 서버가 활용될 것으로 보고 외국 본사에서 최신 기종을 속속도입,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요금계산, 망관리 등에 필요한 솔류션의 발표회를경쟁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또 국내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개발한 국산 주전산기를 활용할 수있는 기회로 보고 신규통신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솔류션을 확보하기 위해외국 소프트웨어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중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아직까지 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 중대형 컴퓨터 공급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 발표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