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볼만한 동물비디오프로테이프신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쥐,고양이,강아지,박쥐,코끼리등 다양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셀스루(소비지직접판매)용 만화비디오와 대여용 코믹비디오가 어린이수요를 겨냥하여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것.
이들 비디오는 오락성에만 치우쳐 폭력장면이 난무하는 액션만화와는 달리마음놓고 어린이들에게 권할 수 있어 백화점과 비디오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피블의 모험>(CIC출시)은 천신만고 끝에 뉴욕으로 간 시골쥐이야기를 그림 만화.러시아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던 생쥐가족 모스코비치 일가는 고양이가 없는 나라를 찾아가기 위해 미국이민을 결심한다.미국행 배에서 폭풍우를 만나 졸지에 이산가족이 되는가 하면 노예상인에게 잡혀 뉴욕으로 팔려가는 생쥐들의 모험담이 흥미롭다.미국 초기이민사를 만화로 살펴보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스티븐 스필버그 제작, 돈 블루스 감독.
2백 마일의 정글을 뚫고 8천 파운드짜리 코끼리를 수송한다는 줄거리의<덤보드롭>(브에나비스타 출시)은 레이 리요타 주연의 코미디물.베트남의시골마을주민들에게 재례의식에 필요한 코끼리 한 마리를 되찾아 주겠다는 섣부른 약속을 해버린 미군병사들은 코끼리를 낙하산에 태워 마을 한가운데떨어뜨린다는 말도 안되는 수송작전을 세운다.황당한 얘기지만 재미있다.
또 <고양이특공대>(스타맥스 출시)는 록큰롤 음악에 맞춰 악당을 물리치는 용감무쌍한 고양이부대가 주인공인 만화.고양이들만 모여사는 최첨단 과학도시 메가켓에서 제트기 터보켓을 타고 문어발 미사일, 시멘트포등 신기한무기를쏘는 고양이 특공대원들의 활약이 펼쳐진다.
이에대해 <베토벤>(CIC출시)은 단 하루도 조용하게 못 넘어가는 사고뭉치 강아지의 활약을 그린 폭소코미디. 어느날 뉴튼씨 집에 길잃은 강아지베토벤이 찾아든다.개혐오주의자인 죠지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내와세 아이들은 베토벤을 키우고, 못말리는 개 베토벤은 첫날부터 온동네를휘젖고다니며 말썽을 부린다.
짐 캐리주연의 <에이스벤츄라 2>(SKC출시)는 어설픈 동물탐정의 포복절도할 박쥐수색작전이 줄거리인 코믹비디오물.에이스는 아프리카 추장딸이시집갈 때 지참금 대신 가져가기로 한 신성한 박쥐 시카카를 찾기 위해 밀림을샅샅이 뒤진다.배트맨 포에버에서 박쥐에게 죽을뻔 한 배우 짐캐리가 이번에도 박쥐 때문에 황당한 일을당하는 에이스역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신작은 아니지만 대여해서 볼만한 동물비디오 추천작으로는 <아기공룡 둘리(SKC)> <공룡시대(CIC)> <바우와우(영성프로덕션)> <머나먼 여정(브에나비스타)> <벤지2(새한미디어)> <프리윌리(SKC)><영원한 친구 래시(CIC)> 등이 있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