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은 대만 수출용 최고급 철도차량 4백량 가운데 1차로 15량을 첫 선적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정공이 수출하는 이 철도차량은 지난 94년 7월 대만 철도청이 실시한전기기관차 64량, 객차 3백36량에 대한 구매 경쟁입찰에서 일본의 히타치사·스위스의 ABB사·대만의 탕행사·독일의 AGE사 등 세계적인 철도차량 제작업체들과 4차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끝에 3억3천만달러에 낙찰받은 것으로서단일 물량으로는 이 부문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정공은 이 철도차량들이 약 2개월간의 성능시험을 위한 시험운행을 거쳐 올 6월부터 타이베이·가오슝 등 대만 주요도시를 잇는 협궤선로에서 시속 1백30㎞로 운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만에 수출하는 철도차량은 기관차가 앞뒤에서 모두 가동하는 전후구동열차(Push Pull)이다.
〈박효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