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멀티보드 TV기능 기본채택

TV기능이 멀티미디어 보드의 기본사양으로 정착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인전자, 팬택, 다림, 파라인포시스, 미루통상 등국내 멀티미디어보드 생산업체들은 올들어 PC 모니터에서 TV화면을 출력시켜주는 고성능 TV튜너를 내장시킨 신제품 10여종을 올 1.4분기에 집중출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영상카드업체인 두인전자(주)(대표 김광수)는 올초 MPEG기능을 부가한 멀티미디어 VGA카드인 「미디어캠프7」과 「오스카II」를출시하면서 필립스사의 소형 TV튜너를 내장시켰다.

고성능영상카드 전문업체인 팬택(대표 박병엽)도 최근 개발한 영상통합보드 「비디오드림 시네Ⅲ」와 64비트 멀티형 VGA카드 「비디오드림 톱4」에고성능 TV튜너를 장착했다.

영상압축솔류션 전문업체인 (주)다림(대표 김영대)은 MPEG 인코더기능까지 갖춘 저가형 통합영상보드 「텔레제너시스」에 TV기능을 포함시켰고(주)파라인포시스(대표 김연암)도 지난달부터 출시한 「파라맥스콤비」에 MPEG기능과 TV튜너를 내장,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미루통상과 이미지테크, 다우기술 등 4∼5개 멀티보드 공급업체들도 「비디오하이웨이」 「아이티비전」 「루키」 등 다기능 영상보드에 TV기능을 기본으로 포함시켰다.

업계전문가들은 『TV튜너를 내장시킬 경우 최소한 20달러 가량 원가상승효과가 발생해 그동안 멀티보드업체들이 생산을 꺼려왔지만 올해부터 3백만원대에 육박하는 멀티미디어 펜티엄PC가 주요수요층으로 자리를 잡아가고있어 TV기능이 포함된 고가의 TV튜너 내장보드가 자연스럽게 기본제품으로채택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