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포르투갈에 자동차부품 공장 건설

한라공조가 국내 자동차부품업체로는 처음으로 포루투갈에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한라공조(대표 신영주)는 미국 포드사와 공동으로 오는 98년 2월까지 포루투갈에 에어콘 컴프레서용 클러치 및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등의 자동차 부품공장을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포르투갈 현지공장은 수도 리스본에서 50㎞떨어진 파멜라공단 입주가 거의확실시 되며 총 4천2백만 달러를 투자, 대지 1만6천평·건물 3천5백평 규모로 설립된다.

한라공조가 포루투갈에서 생산할 자동차부품은 포드사 포르투갈 컴프레서공장에 공급되며 공장가동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99년부터는 연간 1백20만대의 컴프레서를 생산, 연간 매출이 4천3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한라공조는 지난 3월 독일 폴크스바겐사의 고급차인 아우디용 자동차부품 공급권을 획득한데 이어 포드로 부터 자동차부품 공급권을 따내 유럽시장 진출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한라공조는 이번 포르투갈 공장건설을 추진하면서 투자 인센티브·입주예정 토지가격·입주자 생활비·교육비 등의 조사업무를 무역투자진흥공사에위탁,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라공조는 지난 89년 캐나다에 현지법인(HCI)을 설립했고 지난달에는 태국의 이스턴시보드 공단에서 포드사와 합작으로 설립한 HTC공장 기공식을 갖은 바 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