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올해 총 1조8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국내 최대의 종합부품업체로 스위칭 모드 파워 서플라이(SMPS) 분야가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대기업답게 지난해 SMPS로만 4백40억원의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6백억원 가량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이나 늦어도 내년중에는 SMPS 생산라인을 모두 중국 천진공장이나 동관공장으로 이전, 원가를 낮추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는 삼성전기가 계열 종합전자회사인 삼성전자로 대부분의 부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대만의 저가공세가 심화되면서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현재 데스크톱PC용 및 노트북PC용 SMPS를 비롯 포스(POS) 및워크스테이션 등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기종용에 주력, 데스크톱PC용은 월 6만대 가까이 생산하고 있으며 노트북PC용은 월 3만대 정도, 포스 및 워크스테이션용은 월 8만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 팩스용이나 레이저프린터·복사기용 등 OA기기용 SMPS는 전량 외주생산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펜티엄PC용 3.3V SMPS를 자체 개발,양산하고 있는데 이어 최근에는 펜티엄프로(686)PC용 SMPS도 개발, 삼성전자의 품질승인을 받아 오는 6월경부터 공급할 예정이며 삼보컴퓨터·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PC업체들에도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베스트기전
베스트기전(대표 안승권)은 창립 5주년을 맞아 올해를 제2의 도약을 위한기반구축 확립의 해로 지정하고 사세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베스트기전은 현재 노트북용 어댑터·인버터·컨버터 및 배터리 충전기와노래반주기용 SMPS, 뱅킹용 SMPS, 잉크젯 프린터용 SMPS 등을 주력품목으로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최근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용 충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새로운 분야 진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 크기가 80x26x40㎜에 불과한 노트북용 공진형 SMPS를개발, LG전자 노트북PC에 어댑터용으로 공급하는 한편 해외수출도 추진중이다.
베스트기전이 이번에 개발한 공진형 SMPS는 사이즈가 기존 노트북용 어댑터의 절반에 불과하고 효율도 높은 최신형 제품이다.
베스트기전은 지난해 3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47% 늘어난 50억원의 매출액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중에 4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자동삽입라인을 신규 증설하는등 생산자동화를 추진, 현재 월 4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월 1백만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한편 현재 전체 매출의 30% 정도에 불과한 수출비중을 50%선으로 늘린다는 계획 아래 해외 진출업체의 개발 의뢰를 받아 여러 모델을 개발중이다.
또한 현재 서울 근교에 있는 업체에 한하고 있는 공급선을 전국에 있는 업체로 다각화할 방침이며 수출물량 확보를 위해 지방에 제2공장 설립도 모색하고 있다.
*일산전자
일산전자(대표 홍성용)는 국내 SMPS 업체 가운데 가장 화려한 전력을 갖고있는 업체중 하나다.
일산전자는 원래 커넥터를 전문생산해온 업체로 지난 94년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은 을지를 인수, 노트북용 어댑터 및 데스크톱PC용 SMPS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인수한 을지는 영원통신의 후신으로 영원통신이 부도를 내고 문을 닫은 후 영원통신에 있던 직원들이 재기에 나섰던 업체다. 따라서 일산전자가 SMPS사업을 직접 시작한 것은 불과 3년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들을 흡수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10년 이상의 경력과 기술력을 갖게 된 셈이다.
일산전자는 이와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업체로서는 처음으로노트북용 어댑터를 공진형으로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 대우전자의 초소형 노트북PC인 「SOLO」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어 최근에는 삼보컴퓨터가 개발중인 노트북PC 신제품에도 공급키로 하는 등 공급선을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이 회사는 특히 기존 커넥터사업과 SMPS사업이 기술적인 면에서 뿐만아니라 영업부문에서도 공통된 점이 많은 것이 장점으로 작용, 지난해 41억원의매출을 올리면서 2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던 전년대비 59%나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1백% 가까이 늘어난 80억원의 매출목표를설정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신전자
서신전자(대표 윤상호)는 삼성전기와 더불어 PC용 SMPS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데스크톱PC용 SMPS 전문업체로 국내 SMPS업체 가운데는 드물게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다.
서신전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백20억원. 삼성전기에 이어 PC용 SMPS업체로는 유일하게 1백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서신전자는 올해를 사업활성화의 해로 정하고 PC용 SMPS시장의 35% 확보를목표로 개발 및 생산의 기동성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대고객 신뢰도를높이기 위해 1백 달성운동을 벌이고 있다.
PC용 SMPS 외에 DC/DC컨버터 및 AC/DC어댑터와 DC/AC인버터 등을 소량 생산하는 것을 포함해 6백평 규모의 수원공장에서 월 평균 8만대의 SMPS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CPU업체인 미국 인텔의 펜티엄프로 칩 프로젝트에 참여, 펜티엄프로PC용 SMPS를 개발해 국내외 PC제조업체에 샘플을 보내 승인절차를 밟고 있다.
서신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펜티엄프로PC용 SMPS는 기존 PC에 비해 CPU속도가 빨라지고 주변기기의 전력소모량도 늘어난 펜티엄프로PC에 충분한 전력을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 사양을 상향 조정했으며 신뢰성도 한층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또한 하이브리드IC(HIC) 채용을 전제품으로 확대, 제품의 소형화 및 신뢰성 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30억원 늘어난 1백5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