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교육현장에서 새로운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교육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지난 6일과 7일에 열린 「정보공학과 교육혁명:온라인 열린교육」이라는국제세미나에서 주제발표한 서울대 이명현 교수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열린교육은 컴퓨터와 결합된 첨단 정보통신 공학기술을 교육에 도입함으로써가능케 됐다』면서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교육에 도입함으로써 종래의 공간과 시간의 장벽 안에 갇혀 있던 교육에 혁명적인 대전환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교육은 이미 외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날 「영국의최근 원격통신학습의 발전과 그 의미」라는 주제로 발표한 영국 머큐리컴뮤니케이션스사의 딕 데이비스 씨는 『영국 대학들은 90년 후반에 이르러 정부기관의 보조금 감축과 경쟁 증가 등으로 강의를 대체하는 비디오 콘퍼런싱,개인지도를 대체하는 컴퓨터 콘퍼런싱, 책을 대신하는 CD롬과 인터네트 등을이용한 원격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독일 텔레콤사의 Detlef Garbe뎃레프 가베 박사는 「교육시스템을 위한 원격교육 계획」이라는 주제에서 『독일 텔레콤은 정보통신기반과 원격교육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교육부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4천만달러를 투자, 지난 95년 12월부터 3년간의 계획으로 「네트워크학교」라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독일 텔레콤 라이프 씨는 『지난 95년 여름부터 추진하고 있는 「Comeniu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베를린에 있는 다섯개의 공립학교들을 ATM 전송기술을 이용하는 광케이블 네트워크로 연결, 다양한 멀티미디어교육을 실시중이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도 원격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격교육시스템의 기술적인 개발과 관련해 성균관대 황대준 교수는 컴퓨터 기반의 통합 멀티미디어 원격교육시스템인 두레를 자체적으로 개발, 원격교육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대 김회수 교수는 「광주지역에서의 멀티미디어 교육사례」에서『광주교육청은 지역내 초·중·고의 교단 선진화를 위해 1차로 지난 91년부터 94년까지 각종 기자재의 구입을 추진한 데 이어 2차로 지난 95년부터 멀티미디어교육을 위해 産·學 공동으로 프로그램 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원격교육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이를 성공적으로수행하기 위해선 극복해야 할 요인들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DLA(Distance Learning Associates)의 프레드 졸라 회장은 DLA의 원격교육사례를 발표에서 원격교육을 확산시키는 데 장애가 되는 요인으로 교수사와 행정가들의 두려움·의지·가격·장비, 그리고 원격학습자원(원격교육 프로그램 및 서비스들)에 대한 개념이나 판단기준의 모호함 등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졸라 회장은 『원격교육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워크숍을 통한 원격학습의 개념 공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제공과 비용과 의사결정의 책임분산정책 채택, 필요에 맞는 프로그램의 재개발 서비스가 필요하에 있다』고 지적했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