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양

가정의 달 특집드라마 「아빠와 아들」(EBS 밤 7시30분)민호는 아버지 상국과 어머니인 달숙과 함께 살고 있는 외동아들이다. 그런데 민호의 부모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로 연애결혼을 한 부부다. 두 부부는대화를 할 때 서로 경어를 쓰지 않고 반말과 욕설을 함께 섞어 쓰는 등 조심성이 없다. 대화를 할 때마다 무심코 튀어 나오는 반말과 욕지거리, 그리고식사를 할 때에도 상대방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 식탁예절 등을 민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익히게 된다.

사람과 사람들(KBS1 밤 10시15분)

서울 노원구에 사는 홍영녀 할머니는 7남매의 맏이로 태어나 8세 때부터 10년 동안 베틀에서 인조를 짰다. 베틀 위에서 그녀의 키가 자란 것이다. 19세에 시집을 가 2남4녀의 자식을 홀로 키웠고, 59세엔 남편과 사별, 두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그렇게 지나온 세월이 80년, 69세때 한글을 처음 배우기 시작, 잠 안오는 밤 몰래 일기를 쓰기 시작해 할머니의 가슴속 얘기들이 담긴 일기가 이제는 여덟권이나 된다.

오락, 쇼

어버이날 특집 「높고 깊은 사랑」(MBC 밤 11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한선교, 한성주의 공동진행으로 어린이합창단과 MBC합창단의 「어머님 은혜」 합창으로 막을 올리게 된다. 이어서 대통령 내외분이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좌석에 앉은 노인들에게 패랭이꽃을 달아 드리고,「우리가족 만세」편에서는 TV드라마에서 4대가 함께 사는 전통 모범가정 「전원일기」팀이 출연하여 객석의 전통 모범가정 15가구와 함께 가정의 화목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즐거운 우리집」을 합창해 본다.

드라마

미니시리즈 컬러 「레드」(KBS2 밤 9시50분)

민수는 선배 대경의 술집에서 일을 하며 글을 쓰고 있다. LA에서 대경의누이동생 화경이 엄마의 재혼에 상처를 받고 불시에 대경을 찾아오고, 세 사람은 대경의 작은 아파트에서 살게 된다. 예측할 수 없는 화경의 성격에 당황하던 중, 화경이 민수가 쓰고 있던 소설을 훔쳐보게 되고 민수와 화경은크게 다툰다. 그러나 화경은 민수의 소설에 끌려 며칠밤을 새워 타이핑해 주고 민수는 화경의 순수한 열정에 끌리게 되면서 두 사람은 사랑하게 된다.

도둑(SBS 밤 9시50분)

형조의 뒤를 쫓아온 종갑은 은영의 친어머니 허락없이는 은영을 줄 수 없다고 한다. 종갑이 돈을 더 요구하자 심중을 파악한 형조는 혜숙의 친필편지를 보여주며 강경하게 대응한다. 은영을 종갑의 손아귀에서 무사히 빼내온형조는 미리 준비해 둔 시골 외딴집으로 은영을 데리고 간다. 불행의 늪에서빠져나와 인형을 품에 안은 채 행복의 미소를 짓는 은영을 보며 형조는 드디어 삶의 희망을 갖는다. 형조가 은영을 끔찍히 위하고 받들자 살림을 돌봐주고 있던 노파는 형조를 의심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