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메디칼이 기화기·인공호흡기 등 마취기 핵심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로얄메디칼(대표 이규일)은 최근 일본의 마취기 생산업체인 IMI사에 자체 개발한 기화기를 연 6백대 이상 장기 공급키로 하는계약을 체결했으며 터키에는 마취기용 인공호흡기를 대량 공급키로 하는 등마취기 핵심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로얄메디칼이 완제품이 아닌 부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완제품은 수량이 적고 단발수출에 그치는 반면 부품은 수량이 많고 한 번 수출하기만 하면 장기간 안정적인 수출이 보장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로얄메디칼은 IMI사가 그동안 영국산 기화기를 수입, 사용해 왔으나 약 4개월간 로얄의 기화기를 시험적으로 사용해 본 결과 가격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영국제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생산비용 절감 차원에서 수입선을최종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화기는 환자에게 마취약제를 주입할 경우 휘발성이 강한 마취약제를 기화시켜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게 하는 부품이고 인공호흡기는 마취시 환자의호흡기능도 마비되므로 이를 인공적으로 호흡할 수 있게 해주는 마취기의 핵심부품인데 제품의 성능에 약간만 이상이 있어도 환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