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차전지 시장이 매년 20%를 웃도는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7일 관련업계와 기관에 따르면 국내 2차전지 시장은 오는 98년 1천4백16억달러 규모를 형성, 8백24억원에 달했던 지난해 대비 72%가량 성장하는 등 연평균 23.4%의 고성장을 통해 2000년에는 1천7백96억원을 형성할 전망이다.
특히 차세대 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리튬이온전지는 폭발 위험성 및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적 문제가 점차 해결되면서 휴대폰 및 캠코더와 노트북PC 등에의 채용이 폭발적으로 늘어 오는 98년에는 2백34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2000년에는 4백6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80% 이상의 고성장세를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등이 휴대폰에 채용하기 시작, 지난해에는 2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는데 그쳤으나 올해 들어 삼성전자가 노트북에도 본격 채용할 예정이고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 단말기용으로 채택되는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니켈수소전지 시장은 지난해 2백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데 이어오는 98년에는 5백20억원으로 늘어나고 2000년에는 7백28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20.6%의 성장을 통해 2000년 이후에는 국내 2차전지 시장의 주종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6백62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 등 현재 주종을 이루고 있는 니카드전지 시장은 음극소재로 이용되는 카드뮴의 환경문제 등으로 현상유지 또는 연평균 2.9% 정도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