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고화질 박막트랜지스터 액정디스플레이(TFT LCD) 구동IC를 개발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패널 내의 액정에 전압을 가해 화면이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핵심IC로 화질을 결정하는 출력수가 최대 3백9까지 가능해 수퍼VGA급인26만 컬러(8백x6백 화소)를 구현할 수 있으며 45MHz의 고속 정보전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 저전압(3V) 특성이 우수하고 저항분할 방식으로 LCD를 구동시켜 안정적인 출력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내달부터 이 제품을 월 20만개 수준으로 생산을 시작, 하반기에는 월 50만개 정도로 생산량을 확대하는 한편 노트북PC용으로 생산중인12.1인치 TFT LCD패널에 본격 채용해 5백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계획이다.
삼성은 이번 TFT LCD 구동IC의 개발로 TI·NEC 등 해외 선발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을 뿐만아니라 국내 LCD 기술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