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모든 통신단말기의 가입전화번호를 하나로 통합해 주는 원넘버서비스를 국내에 도입, 올해 안에 수도권 지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
7일 효성그룹은 지난 달 29일 원넘버서비스 사업을 위한 효성원넘버(대표김인환)를 설립한 데 이어 이 달 중으로 日NTT社, 마루베니상사, 美억세스라인 테크놀러지社등 외국 통신업체와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참여하는 합자회사로 정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효성원넘버社는 이를 위해 지난 달 30일 이 분야 기술보유업체인 美억세스라인테크놀러지社와 기술 및 장비도입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외 통신사업자들과 지분 참여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효성과 억세스라인社는 우선 올해안에 수도권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부산 경남지역, 광주 호남지역, 대구 경북지역, 대전 충청지역, 제주지역 등에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넘버서비스란 집전화, 사무실전화, 이동전화, 삐삐, 팩시밀리 등 개인이갖고 있는 각종 통신단말기 번호를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로 94년 미국에서시작된 이래 캐나다, 유럽, 일본 등 10여개국에서 상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 가입자와 통화를 원할 경우 원넘버서비스 가입번호를 다이얼링하면 원넘버서비스 시스템이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전화와 연결해 주게 된다.
효성그룹은 원넘버서비스 사업을 위해 억세스라인 테크놀러지社의 기술을도입하는 한편 5월부터 일본에서 원넘버서비스를 시작한 日원넘버서비스기획社에도 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