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문정환)가 새로운 디지털 신호처리 방식을 채용해 고체촬상소자(CCD)카메라의 화상처리 IC들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고성능 DSP(Digital Signal Processor)를 개발했다고 8일 발표했다.
LG가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할 「GCD4101」은 십만분의 1초까지 제어가가능한 첨단 전자조리개 기술과 특정 영상신호 상태로 PC에서 인식할 수있도록 하는 디지털 신호전환 기술 등을 세계 처음으로 채용해 종전보다 선명한 색상재현은 물론 사용자의 편리에 맞춘 기능들을 새로이 추가했다. 또한 카메라 제어를 위해 별도의 칩을 사용해왔던 AF(자동초점)기능을 회로설계의 최적화를 통해 AE(자동노출제어)·AWB(자동색 제어)기능 등과 함께내장하는 등 그동안 CCD카메라에서 여러개로 구성된 신호처리 및 제어용IC들을 하나의 칩으로 통합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현재 세계 디지털 카메라 신호처리 IC 시장은 캠코더용의 경우 일본이,PC카메라용은 미국이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번에 LG가 개발한DSP는 캠코더 및 PC카메라용 IC를 모두 하나의 칩으로 구현, 두시장을 모두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계 CCD카메라용 DSP시장은 3억달러 정도이나 향후 휴대용 통신단말기, 멀티미디어 PC와의 접속을 통한 화상회의 시스템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기에 폭넓게 적용됨에 따라 2000년에는 3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