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창물산, IBM에 잉크젯 프린터용 SMPS 대량 수출

흥창물산(대표 손정수)이 美IBM社에 잉크젯 프린터용 SMPS를 대량수출한다.

올해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시장에 신규 진출한 흥창물산은지난 1월 IBM 계열사인 렉스마크社의 한국지사인 (주)아델피아를 통해 IBM의 잉크젯 프린터용 SMPS 국제입찰에 참여, 연간 총 70만개(1백20억원규모)의 공급권을 획득하고 최근 1차로 35만개에 대한 수출주문을 받아 이달중순께 첫 선적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흥창물산은 SMPS사업 진출 첫해인 올해 1백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흥창은 그동안 IBM물량을 겨냥, 올 초까지 10억여원의 자금을 투자해 하루에 6천개의 SMPS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3월부터 각종프린터용 및 PC용 SMPS 생산에 나서는 한편 최근 미국 UL 및 캐나다CSA 등 국제 품질규격 인증을 획득, 수출을 추진해 왔다.

흥창물산은 또한 IBM에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레이저 프린터 신제품및 PC 신제품용 SMPS 등 8종의 SMPS 입찰에도 참여, 현재 샘플을제출하고 승인절차를 밟고 있는데 이 가운데 1∼2종은 더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IBM은 현재 펜티엄프로PC 및 노트북PC와 2종의 레이저 프린터등 총 8종의 신제품에 채용할 SMPS 공급업체를 국제 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있는데 연간 구매물량이 총 5천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국내외 업체들의 수주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