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S업계, 서울시 소각로 수주전 가열..97년까지 1백억 규모

올 하반기 이후 본격 공사에 들어갈 서울시 쓰레기 소각로 제어설비 공급을 놓고 분산제어장치(DCS)업체들간의 수주전이 가열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계장제어공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중소 DCS업체들은 올해 서울시가 발주예정인 강남소각장·강서소각장과 내년초 발주에 나설 구로소각장·관악소각장 등 총 1백억원규모의 공급물량 확보에 적극나서고 있다.

특히 소각로 등에 적용되는 DCS를 중소업체간의 경쟁물품으로 지정함에 따라 6월말까지는 발주처 예산기준으로 25억원미만, 7월부터는 20억원 미만은대기업들의 참여가 불가능해 중소 업체들의 공급 확보가 상대적으로 수월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광명제어·신성전기·선도컨트롤·금경계전 등 중소 업체들은 올들어 계장 제어부문의 영업 인력을 확충하고 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금성제어기 등 20여 전기 관련업체들도 중소형 DCS관련 설비 입찰참여를 준비중이다.

서울시가 올해중 발주할 물량은 강남소각장이 1천8백톤규모, 강서소각장이6백톤규모며 내년중 착공할 구로소각장은 2천톤, 관악소각장은 1천1백톤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경부의 쓰레기 소각로 건설확충방침에따라 서울시를 비롯, 지방자치단체들의 소각로 건설이 하반기 이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하고 『입찰에서 공급실적의 유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발주물량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