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인터네트 사업부문을 매각한 한글과컴퓨터가 새로 가다듬은 통합솔류션 제품전략을 통해 데스크톱 분야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로 거듭 난다. 한글과컴퓨터는 또 까다로운 기업평가 과정을 거쳐야 하는 산업은행등 금융기관 투자를 적극 유치,고객들에 대한 신뢰성을 과시함으로써 97년 장외등록,98년 상장이라는 기본 경영 목표를 착실하게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글과컴퓨터가 새로 수립한 이번 통합솔류션 제품 전략은 기본 적으로 주력인 「한글」워드프로세서에 출발하고 있다. 「한글」을 축으로 『쉬운』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지향하고 여기에 기존의 응용소프트웨어나 최근의 추세인인터네트 지원 기능 등을 통합해가는 솔류션 전략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또 윈도,유닉스등 모든 운영체제 하에서,또는 주요 언어 환경에서 「한글」을 실행할수 있게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한글」의 세계화를 병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이번 전략은 특히 급변하는 소프트웨어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수 있는 힘을 길러 그동안 한국을 대표해온 소프트웨어회사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최대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할수 있다. 이를 위해 한글과컴퓨터는 솔류션웨어 전략·쉬운 소프트웨어 전략·인터네트 전략등 3가지핵심 전략을 자존심 회복의 전위대 활용할 게획이다.
이가운데 솔류션웨어 전략은 워드프로세서·스프레드시트·데이터베이스·인터네트브라우저 및 접속서비스·통신소프트웨어·각종 액서서리 등을 하나로 통합,초보 사용자가 한번의 구매로 원하는 것을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해준다는 것이다.
쉬운 소프트웨어 전략은 초보자들이 컴퓨터나 인터네트에 쉽게 접근할수있도록 해주는 표준 사용자인터페이스를 개발, 전 제품에 채택하는 것이고인터네트 전략은 모두 소프트웨어 제품을 인터네트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특히 인터네트 전략을 위해 최근 이회사 관련 사업부문을 매입한 두산정보통신과의 기업간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사용자가 한번의 마우스클릭으로 원하는 사용자환경에 진입할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원 클릭 웨이」서비스 계획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인터네트 사업부문 매각 이후 한글과컴퓨터가 새로 짠 통합 솔류션제품 전략은 구체적으로 응용소프트웨어·정보통신·오피스웨어·홈웨어등 4개 분야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응용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한글」을 인터네트 및 인트라네트용 사용자플랫폼(프론트 엔드)으로 밀어부친다는 방침 아래 도스에서부터 윈도3.1·윈도95·OS/2를 비롯 유닉스에 이르기 까지 모든 운용체제와 중국어·일본어등 다국어 지원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한글」을 사용 환경에 따라 「한글96」·「한글96프로」「한컴오피스96」등 개인용과 기업용 슈트 등으로 특화시키고 다시 여기에 전자우편 「한메일96」·개인정보관리용 「한글수첩96」등 패키지들을 통합해 나가기로 했다.
정보통신 부분에서는 사용자들이 단번에 PC통신과 인터네트에 접속할 수있도록 에뮬레이터 「한네트2.0」,팩스드라이버 「한팩스1.0」,음성지원용「한보이스1.0」등 관련 자사 제품과 네트스케이프사의 브라우저 「내비게이터2.0」을 한데 묶은 마케팅 상품 「한컴통신팩96」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팩스서버·주문형팩스서비스서버·자동응답서버 등 기업네트워크용 서버소프트웨어들을 패키지화 하고 통합경영정보시스템(MIS) 및 온라인/인터네트서비스시스템 구축등 시스템통합사업도 직접 챙긴다는 방침이다.
오피스웨어 부문에서는 전자우편·전자게시판·전자회의·전자결재·일정관리·문서관리·보안시스템 등을 하나로 통합한 「한컴그룹웨어96」을 올해주력 제품으로 으로 삼을 계획이다. 「한컴그룹웨어96」은 전사적으로도 「한글」 다음으로 기대를 걸고 있는 제품으로써 문서양식 처리프로그램 「한틀마름이」와 문서 및 파일 검색엔진 「한문서찾기」등 관련 제품과의 솔류션을 구성할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가정용 및 개인용컴퓨터 시장 선점을 중심 목표로 삼고 있는 홈웨어 부문에서는 「한컴홈」이라는 브랜드 로고를 부착한 OEM 제품을 발굴하며 공모전 등을 통해 쉽게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