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 시스템 및단말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지난 2년간 총 2백억원의 연구비와 1백80여명의연구인력을 투입,국내에서 98년부터 서비스될 CDMA방식의 PCS시스템과 단말기 시제품을 개발,상용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으로 이번에 개발한 PCS 관련 장비에 대한 시스템 안정화 및 성능확인 시험을 거쳐 98년 1월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97년 3월부터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측은 이번 PCS장비 시제품 개발로 98년 이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수조원대의 PCS 관련 장비 시장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번 시제품은 ▲35만명 이상의 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50만 이상의 호(呼)를 처리할 수 있는 분산제어시스템 형태의 교환기(PCX) ▲기지국 및 무선 자원 관리 기능 등을 가진 기지국 제어장치(BSC) ▲사용환경에 따라 경제적인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기지국 ▲1백만 가입자를 처리할 수있는 가입자정보처리장치(HLR) ▲1백70그램대의 초경량형 PCS전용 단말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정보통신 및 이동통신 전시회」에 관련 장비를 출품,11일 오전부터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험통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