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장애물들은 눈 아래로 굽어보며 전세계를 향해 쾌속으로 날아가는고속 인터네트 통신시대가 가까와지고 있다.
기존의 전화선이 아닌 케이블TV 전송망으로 각각의 PC를 연결,현재보다 무려 3백배나 빠른 속도로 인터네트에 접속함으로써 쾌속통신을 실감할 수 있는 시기가 임박하고 있는 것이다.
방대한 양의 각종 동화상데이타들도 실시간으로 교환,타국의 친구와 마주보는 듯 잡담을 즐기는 한편 각국의 매니저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하는 것도더 이상 상상속의 일만은 아니다. 멀지 않아 안방에서도 세계 곳곳을 둘러보며 전세계 네티즌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소중한 인생체험도 주고받을 수 있는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고속 인터네트통신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현재 다크호스처럼 등장한 것은 케이블네트워크.전화선과 연결하는 기존의 모뎀과는 달리 케이블TV의 전송망과 연계되는 케이블모뎀을 PC에 장착,인터네트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해 인터네트에 접속할 경우 속도는 2만8천8백bps모뎀을 사용해 10메가 bps.현재보다 무려 3백배나 빠른 속도다.일찍이 PC통신병목현상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일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용요금 또한 월 4만원 미만으로 초고속 인터네트 통신의 저가화도 이뤄질 전망이어서 비약적인 확산도 함께 기대되고 있는 상태다.
케이블TV 전송망을 이용한 이 초고속 인터네트 접속서비스는 현재 미국,프랑스,일본에 이어 국내서도 상용화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된 단계다.
국내서는 현재 삼보컴퓨터와 한강케이블 TV,인텔코리아,아이네트기술 등이이 사업에 참여한 상태로 오는 4/4분기 경에는 시범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각기 이 서비스의 실시를 위해 상호 연구를 분담하고 있는데 삼보컴퓨터의 경우 PC와 네트웍기술을 ,인텔은 케이블모뎀,한강케이블TV는 케이블 TV를 통한 네트웍,아이네트기술은 인터네트 관련 솔루션들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삼보컴퓨터는 자사의 멀티미디어PC에 케이블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합할 예정인데 고속 인터네트 브라우징과 주문형 비디오,CATV감상 등 기존의방송서비스들도 통합 제공할 방침이다.
인텔은 케이블TV와 연동할 수 있는 케이블모뎀을 개발,지난 3일 시범서비스를 가졌는데 오는 연말에는 모뎀이 아닌 카드형태로 PC에 내장시키는 제품까지 준비 중이다.PC내에 카드를 통합시킴으로써 일반인들도 가격부담 없이자연스럽게 케이블모뎀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 서비스는 서울 여의도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인데 오는연말에는 일반가정과 국회 및 학교 등에서 고속 인터네트통신을 실감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보다 먼저 이 서비스를 준비했던 미국과 일본 등은 이 케이블네트웍사업에 더욱 적극적인데 미국의 경우 캐스트로 밸리,필라델피아,뉴욕 등지에서시범서비스가 실시 중이다.
특히 美TCI사와 벤쳐캐피탈이 합작으로 발족시킨 HOME社는 현재 부분적 시범단계를 넘어 전국적 전개를 목표로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일본에서도 東急케이블비젼이 KDD의 회선을 사용해 인터네트 접속 실험을개시하고 있는데 CATV회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광채널을 가입자 근처까지 부설하고 있는 종합상사계의 신흥 CATV회사들은 美 HOME社의 추이여하에 따라 일거에 참여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전세계적가 케이블네트웍으로 연결될 날도 멀지 않은 상태다.
광케이블과 위성서비스가 개통이 될 경우 이같은 고속 인터네트서비스는더욱더 빨라질 것으로 보여 오는 2천년에는 인터네트 통신 서비스의 飛上도기대되고 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