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에서 최고로」
지난 95년 숭실대(총장:김성진)컴퓨터학부가 컴퓨터관련 4개학과를 통합하면서 내걸 슬로건이다.
컴퓨터학부는 숭실대 캠퍼스에서 벗어나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95년 초현대식 건물을 지어 입주해 숭실대 최고의 간판학과로 육성하려는 학교측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4년제 대학 최초로 컴퓨터관련 학과를 통합해 컴퓨터학부로 발빠른 변화와대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숭실대만의 자랑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숭실대는 지난 70년 국내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 그동안 많은 전산인을 배출 전산숭실인맥을 형성하고 국내 정보산업 발전의 견인노력을 충실히 해 왔다.
87년에는 국내 최초로 정보분야 대학원을 만들어 정보산업의 연구 및 학문적 토대를 공고히 했다.
92년에는 인공지능학과와 소프트웨어공학과, 95년에는 컴퓨터통신학과를연이어 개설했다. 95년 교육의 질과 학문의 다양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위해 이들 4개학과를 컴퓨터학부로 확대 개편하고 올해 컴퓨터학부를 중심으로 정보과학대학을 발족했다.
학과를 통합함으로써 단일학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23명의 전임교수와40여명의 강사를 보유하게 됐다.
교수들의 전공도 다양한데 시스템소프트웨어분야 5명을 비롯, 인공지능과컴퓨터통신이 각 4명, 컴퓨터구조 및 하드웨어 3명, 소프트웨어공학과 그래픽스 및 가상현실,데이타베이스 및 멀티미디어 각 2명씩이다.
지난 70년 3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 이래 2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진출시켰으며 현재 주야간 8백75명의 재학생과 1백16명의 석박사과정의 학생이 학업에 정진하고 있다.
졸업생들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체, 대학연구소,국영기업체, 정부기관, 일반기업체,금융기관에 종사하고 있다.
대학 및 교육기관에는 1백70여명의 졸업생이 종사하고 있으며 대학 졸업후컴퓨터 전문분야에서 7년이상 근무한 후에 주어지는 기술사자격시험에도 20여명이 합격해 국내대학 중 가장 많은 정보처리 기술사를 배출했다. 학부 교과과정은 현재 61개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있는데 시스템소프트웨어 및 컴파일러와 인공지능 및 멀티미디어분야, 컴퓨터통신분야 각 9과목, 컴퓨터구조및 하드웨어와 수치해석 및 전산해석 각 8과목, 전산일반 및 프로그래밍 7과목, 소프트웨어공학 5과목, 데이타베이스 3과목, 그래픽 2과목 등이다.
보유 컴퓨터시설은 선 스팍 1000워크스테이션서버 2대와 선스팍 40대, 컴퓨터 1백80대 등이다.
<양봉영 기자>
학과장 인터뷰
김병기 교학부장
4개학과를 통합했는데 통합 이유는.
『다양한 전공과목을 개설,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보다깊고 규모있는 교수간의 연구수행을 위함이다.』
학생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십개의 동아리가 있다. 그중에서 학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동아리는 널과 메이즈, 돌마우스,NNR등 4개인데 이들 동아리는 각종 대외 공모전으로 준비하는 단체로 학교장비 무료사용과 장소제공 등을 하고 있다.』
통합에 따른 교과과정의 강점은.
『여러가지 학문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학생들에게는 가장 큰 혜택이다.
특히 4학년 당시 가장 이슈되는 분야를 개설해 집중적으로 강의하는 세미나와 전공과목 대부분을 원어로 진행하는 것은 나름대로 강점이라 말할 수 있다.』
산학협동은 이뤄지고 있는가.
『다른 학교와 마찬 가지로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단과대학이 개설됐기 때문에 가상현실 등 분야별 전문센터를 준비하고 있다.현재는 초고속정보통신센터만이 있다.』
통합 원년의 경쟁률은 어느정도 인가.
『주야간 3백50명을 모집했는데 경쟁률은 2대1이다. 이 정도 경쟁률은 올해 입시에서 숭실대의 평균 경쟁률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향후 계획은.
『이론교육 보다는 실무중심의 교육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론교육시간을 앞당겨 나머지 시간들을 실무현장 교육에 투자,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또 대학원과의 연계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단과대신설을 계기로정보사회학부와 정보예술학부를 신설, 명실상부하게 정보통신분야 국내 최고대학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