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볼릭>
샤론스톤과 이자벧 아지니 주연의 미스테리 스릴러.가학적인 한 남자를 사
이에 두고 수녀출신의 심약한 아내와 섹시한 정부가 은밀한 눈길을 주고받는
다.이 두 여자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자신의운명에 뛰어든 한 남자를
미워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남편의 외도와괴팍한 성격 때문에미칠지경
인 아내와, 애인의 거짓말과 새디스틱한 행동에 질려버린 정부는 결국 살인
을 공모하기에 이른다.
할리우드에서는 개봉 첫주에 7백 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그런대로 흥행
성적이 괜찮았지만 비평계의 반응은 냉담했다. 만일 글래머 샤론스톤의멋진
몸매와 이자벨 아자니의 백치미 넘치는 얼굴, 그리고 두 여자 사이에 감도는
어딘가 동성애적인 분위기를 감상하는데 만족할 수 있다면 추천할 만한 영화
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