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CD롬 타이틀 판매호조...타이틀당 4천~6천카피달해

국내 5백만 바둑인구를 겨냥한 바둑 CD롬타이틀이 다양하게 선보이면서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재 시중에 발매되는 바둑타이틀의 종류는 『조치훈 바둑명국 감상』,『아마바둑 프로바둑』,『천하수담』,『이창호 바둑교실』등 총 10여종.

드림테크가 제작한 『장두진 바둑살롱』은 1집에서 6집까지 시리즈로 출시됐으며 여러가지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또 씨앤씨 인포미디어가내놓은 『최강 4인방 연기바둑』은 조훈현과 이창호가 한팀으로 유창혁,서봉수팀과 벌였던 연기바둑을 해설과 강의편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들 타이틀은 자신의 급수를 알수있는 기력평가 문제가 수록되어 막연히알고있는 자신의 급수를 재평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솔다의 『아마바둑 프로바둑』은 정석,포석,사활,맥,끝내기,함정수등을 배울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바둑을 배울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특히 한컴에서 지난4월에 선보인 『천하수담』은 컴퓨터와 대국을 할수 있는 바둑프로그램(8급 수준)을 선보여 주로 대국수록 및 해설에 머물렀던 전 타이틀보다기술적으로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바둑타이틀의 판매량은 최근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다른 CD롬타이틀과 달리 『조치훈 바둑명국 감상』이 총 6천카피,『아마바둑 프로바둑』이 총 4천카피정도 판매됐으며 『천하수담』의 경우에는 발매 한달만에초도물량 5천카피가 유통되고 다시 1천카피가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바둑타이틀은 CD롬타이틀 업계에 효자상품이 되고있는 것.

또한 이들 타이틀은 비교적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정품판매로만 이같은결과를 보여 평균 정품타이틀이 1천여 카피에 머무르는 국내 사정을 감안하면 시장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바둑타이틀 판매가 호조이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 한관계자는 『바둑타이틀들이 CD롬의 장점을 이용,많은 대국과 기보를 수록하고 혼자서도 충분히배울수있도록 인터액티브하게 구성되어 있어 국내 바둑인구의 욕구를 충족시킨 결과』라고 풀이하고 있다.

또한 바둑타이틀이 실제 타이틀 소비자층이 30대이하로 한정되어 있는 국내 CD롬 타이틀 시장을 4,50대로 확대한 데에 힘입은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아울러 국내 바둑 4인방이 해외에서 잇따라 승전보를 전함으로써 국내 바둑열기가 확산된 것도 무시못할 이유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