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판협의회 재도약 분주...사업영역 대폭 확대

전광판제조업체협의회가 올해로 1주년을 맞아 사업영역을 대폭 확장하는등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한국전등기구협동조합의 한 분과로 닻을 올린 전광판협의회는 올해로 1주년을 맞으면서 △전광판 소프트웨어분야 기술지원 강화 △블루LED칩국산화 △전광판 수출확대 등을 주요 사업목표로 설정, 구체적인 사업시행에나서는 한편 업계의 실질적인 구심체로 자리매김하기위해 회원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협의회 회원사는 한국싸인·레인보우비전·봉오전자·한일디스플레이·삼익전자·대한전광 등 기존 6개 업체 외에 올해 다성전자가새로 가입, 7개사로 늘었으며 두성전자가 가입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전광판협의회는 지난 94년 정부가 전광판을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응, 위기의식을 느낀 관련업체들이 의기투합(?)해 출발했으며 이들의 노력에 힘입어 95년4월 정부가 전광판의 수입선다변화품목 해제방침을 철회했고, 같은해 5월 국산개발 대상품목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현재 전광판 협의회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국내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블루LED칩 개발. 이를 위해 협의회는 통상산업부·표준과학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올해안에 시제품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협의회와 정부는 올해안에 블루LED소자가 개발되면 국내업계가 일본업체와 대등한 경쟁을 벌일 수 있게됨은 물론 유망 수출품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광판 수입 저지」라는 발등의 불부터 끄자는 목표로 워낙 급박하게 결성돼 그동안 독자적인 자기 영역을 확보하지 못했던 전광판 협의회는 이같은의욕적인 사업을 기반으로 전광판업계의 실질적인 중심으로 거듭나는데 힘쓸계획이다.

<강병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