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디자인.편리성 우수한 제품 개발 박차

가전제품의 사용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활발해 지고있다.

최근 가전3사를 비롯한 주요업체들은 외관상으로 확인이 어려운 기본 성능이나 핵심기술을 대신해 제품차별성을 부각시킬 수있는 수단으로 디자인과함께 사용편리성 향상을 부각시키면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청소기의 경우 휴대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겨냥 대우전자는 올들어 충전 겸용 제품 및 스틱형과 착탈이 가능한 복합형 제품을 선보였다.

LG전자도 이달중 흡입력을 강화한 스틱형 겸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충전식은 전원코드를 연결할 필요가 없고 간단한 부분청소및 차량용으로도 사용할 수있어 지난해부터 수요가 50%가량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원통형 청소기의 사각형브러쉬가 구석및 모서리 청소가불편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선보인 신모델에 삼각형 브러시를 채용했다.

또한 세탁기·전자레인지·냉장고 및 냉동고는 내부가 어둡다는 사용자의지적에 따라 가전3사는 신모델에 각각 조명기능을 강화해 사용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3파장 형광등이나 할로겐등이 채용된 제품은 사용편리성은 물론 음식물을신선하게 보이도록 해 감성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냉장고의 물디스펜서나 정수기의 조명을 설치, 야간에도 쉽게 급수구를 찾을 수 있게 하고있다.

에어컨의 경우 최근 가정용 이동형을 개발, 출시한 진산전자는 이 제품이전원이 있는 곳이면 아무데나 설치가 가능하고 4계절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편리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보온밥솥의 경우도 대우·삼성전자가 운반손잡이를 부착, 이동이 간편제품을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백색가전제품의 경우 기술력의 차이를 가시화하기 어려워소비자들이 확인할 수 있는 편리성 향상과 디자인을 통한 제품차별화 경쟁이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