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가전토막상식(5); 간랭식과 직랭식 냉장고

냉장고를 냉각방식에 따라 구분하면 직랭식과 간랭식으로 나뉜다.

직랭식이란 직접냉각방식을 줄인 말로 냉동실과 냉장실에 각각의 냉각기(증발기)를 설치, 자연 대류현상를 이용해 냉장 및 냉동실을 냉각하는 것이다.

자연 대류현상은 더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대기순환 원리를 말하는 것으로 냉장실의 경우 냉장실 상부 뒷면에 설치된 냉각기에서 나온 냉기는 아래로 내려가 냉장실을 냉각시키고 다시 위로올라와 순환되면서 식품을 차갑게 보존해준다.

직랭식은 냉각기에 성에가 끼고 넓은 공간을 골고루 냉각할 수 없는 한계로 인해 1백50ℓ의 소형 냉장고나 냉동고에 주로 적용되고 있다.

반면 간랭식은 간접냉각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냉동실에만 냉각기를 설치하고 열교환을 통해 발생된 냉기를 냉각팬을 이용해 강제적으로 냉동실과 냉장실에 냉기를 공급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가정용 냉장고가 대용량화 되면서 현재 대부분의 냉장고에 채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68년에 직랭식 냉장고가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75년 간랭식기술이 도입되면서 거의 자취를 감췄고 현재 가전3사가 채용하고 있는 다양한 냉각방식은 모두 간랭식 기술을 응용한 것이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