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레이저프린터(LBP)용 32비트 마이컴을 개발,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12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최근 개발에 성공한 32비트 마이컴은프린터에 전송된 데이터가 인쇄되어 나오기까지 전반적인 제어를 담당하는핵심부품으로 모든 컴퓨터 명령어를 최대한 단순화시킨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방식으로 설계된 첨단제품이다.
이 제품은 보급용 LBP의 주종인 8PPM(분당 인쇄되는 페이지 수)급으로 특히 외부 그랙픽데이터를 빠르게 전송시켜 고속인쇄를 가능케 해주는 2개의 그래픽 가속기능칩(GEU)을 원칩화해 내장함으로써 소형화가 가능하며 가격도 기존 제품에 비해 20%정도 낮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삼성은 이번 개발로 전량수입에 의존해오던 LBP용 32비트 마이컴의 국내공급이 가능해져 국내의 LBP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연간 약 80억원의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하반기에 월 5만개 정도로 생산하고 내년에는 10만개까지 생산을 확대해 국내외 프린터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그래픽 기능 및 12PPM의 고속 인쇄가 가능한 레이저프린터용 차세대 제품과 잉크젯프린터용 마이컴도 연말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