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5일부터 D램 가격 10% 인하

삼성전자가 15일부터 D램 가격을 10% 인하했다.

16일 용산전자상가 및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자사가 공급하는 D램 가격을 10% 인하한다고 밝힘에 따라 기존 4MB D램 모듈의 경우 대리점이 업체에 공급하는 딜러가격이 3만8백원에서 2만7천7백20원(부가세 별도)으로 떨어졌으며 8MB는 6만1천6백원에서 5만5천4백40원(부가세 별도)으로 떨어졌다.

또 16MB D램 모듈의 경우는 가격인하 전에는 13만9천8백원에 공급됐으나지금은 12만5천8백20원으로 떨어져 10%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소비자들이 살 수 있는 D램 모듈 소비자가격도 이와 비슷한수준으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D램 가격인하는 일부 PC조립업체들이 컴퓨터경기의 침체로 인해 재고로 쌓인 메모리를 대량으로 덤핑판매함에 따라 대리점 공급가격이 시장의 실거래가격보다 오히려 비싸지자 이를 제품공급가격에 반영한 것이라고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메모리분야의 최대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의 D램 가격인하로 경쟁업체인 LG반도체와 현대전자도 연쇄적으로 메모리 가격인하를 시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용산 선인상가에서 D램 모듈을 판매하는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D램 가격인하는 메모리시장의 가격안정을 위해 바람직한 일일지 모르지만 수요가공급에 비해 지나치게 부족한 상황에서 시장활성화의 근본적인 치유책이 될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