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플래시메모리·EP롬 등 반도체가 주도하는 부품유통시장이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도체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대체 상품의 개발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14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PC와 노래방기기·게임기 등의수요한계로 인해 위축된 반도체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현재 추진중인개인휴대통신단말기(PCS)및 자동차용 위성항법장치 등 첨단통신장비의 개발과 버스카드요금제도의 확산과 고성능의 VGA카드 개발로 플래시메모리의 수요를 진작시키는 게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반도체유통 업체들은 현재 D램모듈 등 반도체부품은 조립PC업체에서 AS용이나 업그레이드용으로 사용 될 뿐 신규수요가 거의 없는데다 수출의 부진으로 그 물량이 국내시장으로 유입 될 경우 가격하락의 파고가 더욱 거세져 부도위기를 맞는 업체가 속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부품 업계는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통신부문의 제품군이 반도체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산업의 조기구축과 함께 단말기등 제품들의 조기 상용화를 통해 반도체부품시장의 활성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품시장의 활성화는 세트제품의 경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연속적인 신제품 개발을 통한 반도체부품 수요의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