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는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필요하며 사회합리성이 증대되지 않는 사회의 정보화마인드는 의미가 없다.」
최근 사회학자가 국내에서 초미의 화제거리로 등장한 네트워크상의 사이버스페이스를 사회학적인 분배와 불평 등의 시각으로 풀이한 책을 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희대학교 정보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인 윤영민박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정보취득과 교류, 정보의 분배문제를 사회학적인 관점에서「전자정보공간론」을 통해 규명하고 있다.
『컴퓨터 네트워크가 새로운 사회적 공간으로 등장했습니다. 네트워크의사이버스페이스안에서도 경제 사회 정치 등 다양한 사회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네트워크가 창출해낸 사이버스페이스안의 다양한 현상을 사회학적 시각으로 규명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윤박사는 디지털 혁명의 기반아래 컴퓨터 네트워크는 지역과 시간의 일치라는 전통적인 사회개념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하고 사이버스페이스안에서 상업성과 공공성이라는 상호독립적인 문제를 사회적인 관심아래 풀어가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네트워크상에서 미디어, 정보시장은 급격한 상업화의 길을 걷고있는 현상에 대해 「네트워크의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정보취득, 분배와 관련된 문제를 도출하고 대안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컴퓨터 네트워크내의 사이버스페이스가 새로운 사회적인 공간으로 출현하게된 동기와 발전과정, 성격을 먼저 규정함으로서 향후 21세기에 보편화될 사이버스페이스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로 그가 강조하는 것은 네트워크로 인한 사회적인 불평등, 즉 정보격차와 억세스 제한 문제, 분배문제를 소개하고 이런 사회적인 공동사안을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제시 부분이다. 이를 위해 세계각국의 사이버스페이스를 통한 정보화사회 참여의식을 조사했으며 광통신을 통한 무차별적인 문화종속문제를 심도있게 제기했다.
윤박사는 「정보고속도로든 인터네트가 됐든 망구축은 정보화사회의 선행요건」이라고 말하고 「그 망을 가베지정보를 교류하는 수단이 아닌 합리적인 사회정책결정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위해 사용하도록 유도하는게 정보테크놀러지」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사회로 진입하기위해 선행돼야할 정보분배문제와 망구축문제, 정보화 마인드제고, 컴퓨터보급 문제 등을 규명하는데 주안점을 맞추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서구 등지에서 구체화되고 있는 사회 지역사회 전산망을 통한 전자도시의 가능성을 짚어보고 사회운동이 갖고 있는 문제를 이 책에서 언급했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하는 정보사회에서 정보평등문제를 관심있게 살펴봐야한다고 말하는 윤박사는 국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컴퓨터와 정보통신을 기반으로한 정보화운동 역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이라는거시적인 관점에서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