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대덕단지 교육탐방프로그램 인기

국립중앙과학관과 대덕전문연구단지 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대덕연구단지 교육 탐방코스 프로그램이 각계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들 두기관에 따르면 최근들어 초·중·고교 학생을 비롯,대학생,공무원,일반인등 각계 각층에서 30명∼ 1백명 규모의 단체 관람객들이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지난 4월말 현재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중고교는 총 1백65개교. 일반인들도 2천1백여명이 방문했다.그러나 연구소 실제 방문객들은 이들 두기관에서 집계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는 지난 한해동안 초·중·고교학생을 비롯 정보통신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있는 국내외 대학생, 공무원등 2백76개 단체 1만1천9백여명이 내방, 홍보관 및 실험실등을 방문했으며 금년들어서도 하루평균 70∼80명의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엔 지난 한해동안 총 1만2천7백여명이 방문했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엔 67개 기관에서 5천3백여명이, 한국항공우주연구소엔 50개 기관에서 2천5백여명이, 한국기계연구원엔 22개 기관에서 1천2백여명이 각각 방문했다.

이처럼 「대덕연구단지 교육탐방코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연구소방문이 많은 볼꺼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각급학교 과학교사들이 연구소 방문을 소풍 및 수학여행코스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큰 요인이다.

그러나 연구소 교육탐방코스가 활성화되면서 지나치게 잦은 방문객들로 연구소 분위기를 저해한다는 연구원들의 지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일부 연구소의 경우 올들어 하루 평균 3∼4개 단체의 방문이 줄을 잇자 안내 담당부서의 업무가 마비되는 현상까지 초래,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