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프로테이프시장의 정체에 대비한 비디오메이저들의 하반기 사업전략은 「대작중심의 소수정예주의」와 「셀스루(소비자직접판매)판매강화」로집약되고있다 .
메이저들의 이같은 하반기전략은 비디오업체들의 치열한 판촉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급영화의 「가지치기」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폭스는 지난해 1천장이하의판매량 작품 15편을 올상반기에는 2편으로 줄이는 데 성공,하반기에도 이같은 히트작중심의 「소수정예주의」를 고수하기로 했다.
폭스의 하반기 기대작은 <포룸(7월)> <나우 앤덴(8월)> <잠망경을 올려라(9월)> <브로큰 에로우(11월)> <인디펜던스 데이(12월)>등.이와함께 폭스는 마켓팅전략을 수정해 미개봉을 포함한 매니아용 극영화의 경우 셀스루를 통해 해소하고,일부 원하는 비디오숍에만 렌탈공급할방침.기획물
콜럼비아는 하반기 사업전략으로 판매량 3천장이하의 작품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방침아래 <센스,센서빌리티(8월)>,<주어러(11월)>,<케이블가이(12월)>등 대작을 선보일 예정.
아울러 콜럼비아는 <백조공주>로 포문을 연 셀스루시장에서 자리잡기위해 오는7월중 인기작 <쥬만지>를 내보낸후 실적에 따라 극영화 1∼2편을후속타로 내놓을 계획이다.
월트디즈니는 그동안 독점을 누려온 셀스루만화시장에 경쟁업체들이 등장함에 따라 1년에 3-4편 출시하던 만화영화의 편수를 늘릴 방침이다.<포카혼타스(7월)> <라이온킹의 친구들(8월)> <잠자는 숲속의 미녀(9월)>,<교육용 디즈니영어교실 1,2편(10월)> <토이스토리(11월)> 등 매달 1편씩 셀스루타이틀의 출시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우일영상은 프로모션에 역점을 두고 소니원더 만화 7-8편을 출시,셀스루만화시장을 공략과 함께 렌탈용으로 <플레이보이>10편을 출시할 예정이다.특히 이 회사는 비디오 테이프에 들어가는 CF인 비디오그렘의 유치를늘려 광고료수입과 가전제품등의 물품협찬을 대거 확보할 계획이다.
워너와 결별한 SKC는 방화로 승부를 걸기로 하고 <은행나무침대>,<피아노맨>등을 출시할 예정.이와함께 MGM사의 <스피시즈> <스피치리스><겟쇼티> <플루크> 등의 극영화와 함께,만화 위주로 끌고 나가던셀스루사업에 <헬로 키티 미리가본 영어교실>을 시작으로 기획물아이템을 추가할계획이다.
삼성영상사업단의 스타맥스와 드림박스는 영업사원 자질향상과 함께 평론가를 초빙한 작품설명회를 통해 유럽 아트영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뀌나갈 계획이다.
스타맥스의 하반기 기대작은 <태극권2> <투캅스2> <이연걸의 흑엽><코르셋> <축제> 등.이에반해 드림박스는 워너브라더즈와의 세부협상차질로 <메디슨 카운디의 다리>를 제외한 라인업을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