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완료될 예정이던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표준화분과위의 작업이 1년이상 지연될 것으로 보여 표준 수치지도제작도 무기한 연기될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 및 학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GIS표준화분과위의 표준화 작업이 현재 규격 대강만을 정했을 뿐 한글도큐먼트 제정 ·이기종포맷간의 번역기 개발·축적별 코드 제정 등 부문에서는 아직도 시작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립지리원 등 수치지도제작기관의 프로젝트 등 최근에 발주된수치지도 작업들이 기존 제작방식에 사용해온 DXF 포맷방식을 당분간 그대로 사용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GIS관련업계는 이같은 표준화 작업지연이 각종 데이터의 유통 및 보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들어 표준화작업의 지연에 대한 우려를보이고 있다.
학계의 한 전문가는 GIS 표준제정 작업 지연에 대해 『워낙 광범위한의견을 수렴해야 하는데다 위원들이 학계 및 업계 관계자들이어서 이 작업에만 전념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표준화분과위 간사기관인 한국전산원측은 우선 전송포맷으로 정해진SDTS(Spatial Data Transfer Standard)용파일변환 프로그램 개발 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부분에 대한 결과가 10월까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파일변환프로그램 개발과 관련해서는 쌍용정보통신이 시너컴사의 「인포맵」·레이저스캔의 「고딕」프로그램과 SDTS간의 변환부분을, 캐드랜드가 DXF와 SDTS간 변환부분에 대해 작업중이다.
<이재구 기자>